합격수기 상세보기
합격수기 |
주제1.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동기 저는 법무사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혀 법하고는 관계가 없는 철도공사 토목직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위에서 지인들이 부동산경매를 하는 것을 보고 경매에 관심을 갖고 각종 경매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경매에 관하여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혼자 하려니 막막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전문가가 돼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자’라는 생각에 법무사를 선택했고 2014년도에 회사를 사직하고 법무사 시험에 매진하게 됐습니다. - 기간 첫 번째 수험기간(생동차) 2014.12~2015.9 1차:73.5 , 2차:53(커트라인 넘겼지만 형법과락) 두 번째 수험기가(기득권) 2016.04~2016.09 2차:53.5(0.5점 차이로 고배) 세 번째 수험기간(재동차) 2017.04~2017.09 1차:79.5 , 2차:65.7375(합격)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2015년도 1차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1년만에 생동차로 합격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에 쌓여 있어서 1,2차 동시에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일단 1차는 강의가 업데이트 되는대로 듣고 2차는 한 과목 강의가 끝나는대로 한꺼번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1,2차 모두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여 정말 멘붕이 왔습니다. 정말 1차도 모르면서 2차까지 같이 들으려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꾹 참고 무조건 들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일단 1차는 합격해야 하기에 1차 들을때는 집중해서 들은 반면 2차 들을때는 어짜피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동차 공부할 때 편하게 공부하기 위해서 중요부분 체크만 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도 전혀 풀지 않고 프린트만 해 놨습니다. 이렇게 꾹 참고 강의를 들은 결과 3월달 정도 되닌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2차를 같이 들어도 1차에 별로 지장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참고로 모든 강의는 2배속으로 하루에 10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한편, 3월달 정도 되면 1차 모든 과목의 최신 기출문제를 담은 문제집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1차에서는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3월말까지 모든 과목의 기본서 정리를 끝냈습니다. 즉, 1차 민법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을 A4 10장 이내로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한달동안 정리에 들어간 결과 민사집행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장 이내로 정리가 끝났습니다.이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기본서 볼 일은 거의 없게 됩니다. 그 후 4월 한 달 동안은 모든 과목 문제집을 무한반복으로 풀었습니다.(참고로 저는 문제풀이는 강의보다 혼자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여 문풀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이 시기에는 맞은 문제도 꼭 다시 풀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맞았다 하더라도 확실히 아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5월 달이 돼서 문제집을 보게 되면 똑같은 문제를 5번 연속 틀리는 어이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 후에 정말 이해가 안 되거나 어려운 지문은 기본서를 정리했던 A4용지에 이어서 정말 간단하게 핵심 키워드만 적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도 A4용지가 민사집행법을 제외하고는 10장이 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만의 정리 노트가 길어지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대한 줄이고 또 줄였습니다. 이제 가장 힘든 시기는 끝났습니다. 이후에는 정리노트 한 번 보고 오답문제만 풀면 됩니다.그러면 틀렸던 오답 중에 80%정도는 정답을 맞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답 중 나머지 20%만 풀면 되므로 과목당 몇 문제 남지 않게 됩니다. 이 과정을 끝내고 시험 볼때까지 매일 정리노트 한 번 보고 오답풀이를 했는데요. 이런식으로 하면 매일 하루에 4과목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날에도 정리를 간단히 해 놓았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모든 과목을 보고 시험을 보게 돼서 평균73.5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맞아서 합격여부에 대한 긴장감 없이 2차 시험을 바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2차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1차 시험 볼때까지 2차 강의는 알든 모르든 모두 들어둔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스스로를 기득권자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1차 시험이 끝날쯤에는 2차는 3순환 강의가 들어간 시기로 기억되는데요.이 시기에는 2차 강의가 별로 없기 때문에 1차와 마찬가지로 기본서 정리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그러나 1차때와는 달리 제대로 암기를 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정리를 간단히 하기가 불가능 했습니다. 7월달에 민법은 연습장2권 , 민소법과 형법, 형소법은 각1권으로 중요한다고 표시해 둔 걸 최대한 요약했습니다. 그리고 등기법은, 찍어준 문제 프린트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민사서류는 A4용지 1장으로 소장형식과 청구취지만 정리하고 등기서류는 각 등기별 제목,첨부서류를 또한 A4용지1장으로 정리해서 벽에 붙여 놓았습니다. 8월달부터 위와 같이 정리 한 것을 기본서로 삼고 각 과목별 모의고사를 문제집으로 삼아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전혀 써 보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읽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공부했는데도 비록 과락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점수는 평균53점이 나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법무사 별 거 아니네’라는 자만심이 들었습니다.결국 이 자만심이 저의 합격을 1년 늦추는 결과를 낳았습니다.ㅠㅠ -2016년2차(기득권) 기득권 때에는 이런저런 개인적인 사유로 공부를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4월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생동차때 높은 점수로 인해 2차시험에 대한 자만심이 들어 강의도 안듣고 혼자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ㅠㅠ 실례로 민사소송법은 3순환때 박효근 법무사님이 모의고사 낸 거 그대로 나왔다는데 저는 정말 그 문제가 무슨 말인지도 몰랐고 뭘 썼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강의만 들었어도 높은 점수로 합격했을텐데 0.5점 차이로 떨어지고 나닌깐 참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박 법무사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2017년 재동차 재동차 때에는 기득권때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먼저 법무사단기 1,2차 프라임패스 강의부터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을 했어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3월까지는 거의 공부를 못했습니다. 이러다 법무사는 영영 물 건너 가겠구나라는 생각에 바로 산속고시원으로 떠났습니다. 공부방법은 동차때와 같았습니다. 1차는 강의는 듣지않고 동차때 정리했던 노트에 이후 기출된 문제만 추가시키는 방법으로 수월했습니다. 다만 중요과목인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은 2차를 위하여 1차 강의도 들었습니다. 헌법과 상법은 다 잊어버려서 핵심요약강의만 들은 걸로 기억됩니다. 박효근,오영관 교수님 강의는 말할 것도 없지만 헌법 문태환 교수님과 상법 문승진 교수님 정말 최고십니다. 시험문제를 보고 가르쳐주는 수준이랄까^^감동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1차는 79.5로 합격했습니다. 근데 2차는 별로 말할게 없네요. 위에서 서술한 동차때랑 똑같이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기득권때는 강의는 안 들었지만 기본서는 여러번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재동차때는 거의 강의만 들었는데도 둘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로 합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1차 과목은 정말 강약을 잘 조절하셔야 됩니다. 민법과 등기법은 1차때부터 2차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시야 합격이 빨라진다고 교수님께서 계속 말씀하실텐데요. 이 말의 뜻을 빨리 깨달아야지 합격이 빨라집니다. 즉, 민법과 등기법은 1차에서 만점 맞는다는 생각으로 지나칠 정도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반면 헌법이나 상업등기법 같은 과목은 반만 맞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지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합격은 멀어집니다. 같은 시간 공부하는데 성적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생각 차이에서 기인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덜 중요한 과목들은 빨리 그리고 최소한으로 매년 나오는 것들만 정리하셔도 합격하는데 아무지장 없습니다. 1차시험의 커트라인이 60점 초반이란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2차시험의 경우에는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딱히 중점과목을 설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민사서류는 민법문제와 차이점은 청구취지밖에 없기 때문에 청구취지만 벽에 붙여놓고 그것만 보았습니다.(물론 강의는 들어야죠) 등기서류도 마찮가지입니다. 등기법의 경우에는 따로 날을 잡이서 공부하지 않고 매일 일어나지마자 7개씩 정독했습니다. 7개여도 정독하닌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법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무리 몇 년을 공부하셨다 하더라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안 좋거나 시험문제를 잘못 읽어 실수를 하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실례로 제가 이번 2차 민법 시험의 실수담을 말씀드리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민법2차 시험의 제1문의1,2,3의 50점짜리 문제는 이자율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문제를 보는 순간 답이 바로 떠올라 ‘과락은 맞지 않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답을 안다는 흥분과 첫 시간 시험이라는 긴장감으로 인해 문제를 대충 읽는 바람에 그냥 이자율 문제라고만 생각하고 1-1번에서 원금청구까지 쓰라는게 전혀 보이지 않았고 원금5천만원 청구부분을 완벽하게 누락했습니다. 실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1-2번 문제에서 변제기 ‘이외에’ 이자율3% 약정했을 경우 문제인데 저는 변제기 ‘이후’ 이자율 3% 라고 읽고 지연손해금 3% 약정으로 해석하여 답을 완벽하게 틀렸습니다. 1-2번 답안을 쓰면서도 ‘1-3번에 지연손해금 문제가 있는데 왜 1-2번에서도 냈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 정신이 나가면 저의 경우에는 절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근거는 대충 썼습니다. 이런 실수를 한 것도 모르고 ‘시험 잘 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박법무사님 시험해설을 보고 멘붕이 왔습니다. 민법 1,2번 총 40점 중 30점이 날라가닌깐 또 한 번의 과락의 악마가 시험 발표날까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헷갈려서 틀린 거는 모른 거닌깐 아쉬울 것도 없지만 이런 식으로 틀려서 떨어지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이러한 실수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시험문제가 짧을수록 답이 바로 보일수록 바로 쓰지 마시고 다시 한 번 문제를 한자 한자 꼼꼼히 읽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저는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사람이 긴장하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는구나’ 라는 것과 또 하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더라도 합격을 하는구나’ 라는 것입니다. 즉,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 실수를 하더라도 다른 과목을 잘 보면 합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닌깐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 끝나는 종소리 들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시면 합격은 여러분 것이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