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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합격수기] 나만의 서브노트로 머리 속에 쟁점 정리
합격수기

1차시험 점수

헌법, 상법

민법, 가족관계법

민집법, 상업등기법

부등법, 공탁법

70

68

76

58

2차시험 점수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소법, 민사사건서류

부등법, 등기신청서류

49.75

63.5

82.5

59.875

 

주제1.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사법시험을 공부하다가 로스쿨의 영향으로 합격인원이 점점 줄어들면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는데 법무사 1차는 과목 자체도 많고 부등, 상등, 공탁, 민집 등은 접해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으나 2차는 사법시험과 중첩되는 과목이 많아 1차를 통과하면 2차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법무사 수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법무사 1차를 준비할 때 사법시험 1차가 끝나고 약 3개월 가량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았는데 당시 커트라인이 평균 60.5였는데 60점을 받고 1문제 차이로 낙방하게 되었습니다. 1차가 8과목으로 많지만 민법, 상법, 헌법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이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조금은 덜했지만 나머지 과목은 처음 공부할 때 상당히 애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회독수를 반복하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점차 실력이 향상되었고 다음 해에 커트라인 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로 1차에 합격하였습니다.

1차가 끝나고 처음 보았던 2차는 참가에 의의를 두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하였는데 다음 해에 시험을 마치고 될 것 같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수원을 나왔는데 결과는 커트라인이 50.7이었는데 49.2875로 불합격하였습니다.

합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근소한 차이로 낙방하고 다시 1차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마음을 추스르고 동차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월까지는 2차과목을 공부하고 이후 5월까지는 1차와 2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같이 공부하고 마지막 1달은 1차만 공부하여 커트라인보다 10점 가량 높은 점수로 1차에 합격을 하였고, 바로 2차 시험에 전력을 다하여 세 번째 2차 시험을 마쳤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작년보다 풍부하게 답안을 작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첫날 첫 번째 과목인 민법 1문의 50점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과락을 걱정해야만 했습니다.

결과는 감사히도 커트라인보다 10점 가량 높은 점수(63.90625)로 합격하였습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1차>;

민법과 헌법은 법무사 기출문제와 법원관련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았고, 민사집행법과 부동산등기법은 기본강의를 듣고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기본기를 다진 이후에 문제를 풀어보면서 객관식에 대한 감각을 익혔습니다. 상법은 조문을 위주로 공부하면서 관련된 판례를 연결해서 보았고 양이 방대하고 암기할 것이 많아서 마지막까지 회독수를 반복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상업등기법, 공탁법, 가족관계등록법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적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서로는 중요부분을 위주로 정독하고,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차>;

객관식의 경우에는 글을 읽고 OX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지만, 서술형의 문제는 이론과 판례의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빈 답안지에 서술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1차 시험과는 공부방법 자체를 달리 하여야 했습니다.

우선 민사서류와 등기신청서류를 제외한 5과목에 대하여 각 주제나 쟁점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사진을 찍듯이 반복해서 보면 어느 목차가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도 파악이 되면서 문제에 해당 쟁점이 나오면 한결 수월하게 서술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써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답안지에 현출해 내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정리가 먼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쉬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공부한 것들을 떠올리면서 중요한 판례 등은 가능한 한 문장을 그대로 소리 내어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많이 써보지 않아도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민사서류와 등기신청서류는 하루의 공부를 시작할 때 2~3문제씩 꾸준히 풀어보도록 노력했고, 부동산등기법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1~2주제씩 서브노트를 반복해서 보면서 목차위주로 암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3과목은 조금씩 매일매일 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였고, 이렇게 하여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의 순서대로 크게 4과목을 여러 번 순환을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목 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회독수를 빠르게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및 고득점 팁

 

<;1차>;

①민법

법학을 전공하고 사시를 준비하면서 민법의 공부량이 많았기 때문에 민법을 주력과목으로 삼아 객관식 문제집을 하루에 30~40페이지 가량 꾸준히 풀어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였도, 최신판례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1차 시험 전까지 그 해의 법원관련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았습니다.

 

②가족관계등록법

1차 시험 가운데 문제의 비중이 제일 적어서 시간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많이 투자를 하지는 않았고 강의를 듣고 조문위주로 공부하였고, 기출문제를 파악하여 감각을 익혔습니다.

 

③헌법

헌법조문과 판례를 위주로 공부하고, 민법과 마찬가지로 최신판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헌법은 상대적으로 문제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문제집을 따로 풀지는 않았고 OX문제를 반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④상법

상법은 조문의 양이 방대하고 암기할 것이 많기 때문에 조문과 판례를 위주로 회독수를 늘려갔고 기출문제와 OX문제를 확인하며 시험 직전까지 여러 번 반복하며 제일 공을 들였던 과목입니다.

 

⑤민사집행법

민사집행법은 처음 접하는 과목이기도 했고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 과목 중에 제일 시간적인 투자를 많이 하여 강의를 듣고 기본서를 정독하며 객관식 문제를 풀어가면서 회독수를 늘리니 어느 정도 감이 잡혀서 순환이 지날수록 빠르게 반복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인 민사집행법이 가장 점수가 잘 나와서 평균점수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⑥상업등기법

상업등기법은 문제의 비중에 비해서 내용이 많고 암기할 것이 많아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학원 강의를 따라가면서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두문자를 잘 활용하였고 객관식 문제집을 풀면서 감을 익히는 정도로 공부하였습니다.

 

⑦부동산등기법

부동산등기법은 법무사의 주요 업무이기도 하고 2차 시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본서와 조문을 위주로 제일 꼼꼼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정독하고 해당부분의 OX문제를 꼼꼼히 풀어보고 기출문제를 확인하였습니다.

 

⑧공탁법

공탁법은 개인적으로 제일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강의와 기본서만 으로는 감을 잘 잡지 못해서 당황했던 과목인데, 기본서를 정독하고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내용을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객관식의 감각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2차>;

①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주요 쟁점마다 A4용지에 타이핑을 하여 목차를 중심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중요한 판례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서브노트는 한 번에 완성한 것이 아니고 순환이 지날 때 마다 부족한 부분이나 중요한 최신판례가 나오면 해당부분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해 가며 만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완성된 후 프린트를 하여 서브노트를 먼저 정독한 후 기본서를 보면 목차의 흐름을 정확히 알게 되고 훨씬 빠르게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순환을 서브노트와 기본서를 병행하여 공부하다가 마지막 2주 정도는 서브노트만으로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②부동산등기법

부동산등기법은 공부한 곳에서 나오지 않으면 답안을 작성하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수험기간 내내 가장 부담이 많았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일정기간씩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이라도 눈으로 읽히고 여러 번 반복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50점 예상문제는 A4용지 2페이지 분량으로, 20점 예상문제는 1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하여 매일 잠들기 전에 2~3개의 문제를 정독하였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복하여 내용이 숙지된 이후에는 목차를 위주로 암기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목차안의 내용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과정을 반복하였고, 이렇게 매일 1~2시간가량 부동산등기법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였고 처음의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③민사서류, 등기신청서류

이 두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비중이 적고 일정기간을 하루 종일 공부하는 방법과는 맞지 않아서, 부동산등기법과 마찬가지로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매일 그 날 공부해야 하는 과목을 시작하기 전에 민사서류와 등기신청서류를 각각 2~3문제씩 풀어보며 시험 전까지 문제풀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법무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수험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홀하게 되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가족들이 옆에서 힘이 되어 주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합격한 이후의 삶을 그려보며 하루하루를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이번 합격을 통하여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도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곧 값진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